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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 한남’사업 인허가 우병우 장모 김장자 개입했나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이어룡 대신금융 회장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이어룡 대신금융 회장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대신증권의 오너 일가가 위험하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전쟁 시즌2’를 선포했다. 동반성장을 외면하는 재벌의 갑질에 칼을 빼든 것이다. 6·13선거가 ‘여당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재벌개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신증권 오너가 ‘적폐대상’이 된 데는 ‘국정농단’정권과의 연루의혹 때문. 이어룡 회장은 ‘이대 알프스 모임’의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우병우 전 靑 민정수석 장모)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연관 의혹이 있다. 장남 양홍석 사장은 사업다각화로 추진했던 부동산개발사업인 ‘나인원 한남’의 인·허가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대신증권 오너 일가로 향하는 적폐전쟁 전모를 알아본다.

양홍석 대표의 리더십은 ‘땅 끝’으로 추락했다. 故 양희문 회장·이어룡 회장의 장남인 양홍석 사장이 2008년 사장직에 오른 이후 첫 사업인 ‘나인원 한남’사업이 실패했기 때문.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이 회장·양 사장 등 대신증권 오너 일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2016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건설·부동산 투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첫 작품이  ‘나인원 한남’. 서울 용산구 한남동680-1번지 일대에 건설한 나인원 한남은 부지 5만 9182㎡에 지하 3층~지상 최고 9층 높이의 9개동 전용 203~270㎡ 335가구이다. 대신증권의 계열사인 대신 F&I의 100% 자회사 디에스한남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부동산 개발사업 자금은 약 9000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통해 조달을 했다. PF주관사(금융주선)는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5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판매해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았다.

지난해부터 분양할 계획이었다. PF조건인 아파트 분양에 실패했다. 당초 대신증권은 아파트 분양 희망자를 대상으로 분양금을 받아 PF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할 계획이었다. 3.3㎡당 평균 분양가 6360만원을 주택보증공사(HUG)가 거절하면서 사업에 차질이 발생했다.

분양보증이 연기되면서 대신금융은 매일 1억8000만원을 이자를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최근까지 납부한 PF 이자만 최소 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16년 대신증권이 기록한 당기순이익(305억 원)과 맞먹는 수치다. 지난해에는 61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즉 PF 이자로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절반가량을 잃은 셈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신F&I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은 622%로 전년 대비(457%) 약 165%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말 차입금은 2조6091억원으로 개발사업 추진 이전(2015년 말, 1조5638억원) 대비 약 1조원 증가했다.

디에스한남은 보증서를 발급을 받지 못해 올 들어 임대 후 분양사업으로 전환했다. 임대분양 실행 후 본 PF를 추진하기 위한 NH투자증권을 통해 지난 4월 브릿지론으로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자금조달에는 성공했지만 실패한 사업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일반분양사업을 추진했다가 HUG보증서를 거절로 사업방식을 변경한 점이 그 예라는 것.

당초 나인원 한남은 분양금이 3.3㎡당 6360만원이었다. 고분양가 때문에 제동이 걸리게 되면서 임대로 전환하면서 보증금 규모는 3.3㎡당 4500만 원선으로 알려졌다.

 

 
 

양 사장이 ‘나인원 한남’사업을 무리하게 밀어 붙일 수 있었던 배경에 박근혜 정부 시절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지적.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양 사장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나인원 한남’개발 사업에 회사 내부에서는 부정적이었다. 교통과 인프라는 우수하지만, 기존 아파트에 비해 낮은 지대, 도로변 근처에 위치해 차량 분진과 소음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상위 1% VIP를 타깃으로 한 아파트로는 어울리지 않다. 무엇보다 한남더힐과 달리 지대가 낮아 한강조망도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인데도 무리하게 강행할 수 있었던 것은 오너 일가의 강한 의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삐거덕 거리게 된대는 정권교체 때문”이라며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고분양도 문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부동산 정책이 바뀌었다. 3.3㎡당 6000만원이 넘는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HUG가 평균 분양가 6360만원을 거절하면서 사업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이·홍이 무리한 사업 추진 배경에 우병우 라인이 뒷배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회장은 A기업의 B회장을 통해 박근혜 정부 실세였던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을 만나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과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 최순실은 김 회장을 통해 재계 여성 CEO들과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관계자는 “이 회장은 우병우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유착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나인원 한남 사업과 관련 부지 매입, 인·허가 등에 도움을 받았다는 말도 있다”면서 “대신금융지주에도 대신송촌문화재단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김장자회장의 성정문화재단에 후원금을 지급한 것을 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자
김장자
 

이어룡·김장자 연결고리

성정문화재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거론됐다.

2016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우병우에게 “성정문화재단을 아느냐”고 추궁했지만, 우는 “그것은 잘 모른다.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성정문화재단은 예능인재 발굴·육성 및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순수 민간단체다. 재단 후원자 모임인 ‘성정태극후원회’의 회원은 400명이다. 특히 우병우의 장모 김 회장·배우자 이민정·처제 이민주 기흥CC 실장 등이 중심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정문화재단의 후원자모임 성정태극후원회·이화여대 동문모임은 알프스 등이 전 정권의 로비 창구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 성정문화재단·알프스의 회계 흐름만 보면 전 정권의 로비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적폐전쟁을 완성하기 위해선 금융그룹인 대신증권 오너 일가에 부도덕성을 조사해야 한다. 오너일가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성정문화재단에 대한 후원이유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신의 재단법인인 송촌문화재단은 성정문화재단에 수천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태경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송촌문화재단은 성정문화재단에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1000만원을 후원했다.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는 2000만원을 후원했다.

 

 

文, 재벌개혁 맹공

문재인 정부의 재벌 개혁 시즌2가 돌입했다. 지방선거 압승에 힘을 받은 문 정부는 18일 검찰 인사까지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재벌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제 ‘재벌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지방선거 직후 가진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재차 지적, 기업들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 압박 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다.

공정위뿐만 아니라 국세청·검찰·관세청·경찰까지 가세하면서 재벌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폭풍전야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재계에서 대신증권을 향한 적폐전쟁에 소리를 줄이며 지켜보고 있다. 이에 맞서야 할 형편인 이 회장·양 사장 모자의 전략에 재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홍보실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다. 현재 선 임대 후 분양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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