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twitter

"불법적 해외재산 은닉 근절해야"..법제도 개선방안 검토 당부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절차, 투명하게 공개해 진행해달라"

 

 

수석ㆍ보좌관 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scoop@yna.co.kr

 

수석ㆍ보좌관 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5.14      scoop@yna.co.kr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불법으로 재산을 해외에 도피·은닉해 세금을 면탈하는 것은

우리 사회 공정과 정의를 해치는 대표적 반사회행위이므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적폐청산 일환으로 검찰이 하는 부정부패 사건과

관련해 범죄수익 재산이 해외에 은닉돼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모두 환수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조 회장 남매가

부친인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데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남부지검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 6부에 배당된 상태다.

 

문 대통령은 "불법 해외재산 도피는 활동영역이 국내외에 걸쳐 있고 전문가 조력을 받아 치밀하게 행해져 어느 한 부처의 개별 대응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세청, 관세청, 검찰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해외범죄수익환수합동 조사단을 설치해

추적조사와 처벌, 범죄수익환수까지 공조하는 방안을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석ㆍ보좌관 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scoop@yna.co.kr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우리의 법 제도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그 개선방안까지 함께 검토해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회와 관련해 "인권위는 어떤 권력이나 정치세력으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8월에 있을 신임 인권위원장 임명절차부터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민주적으로 절차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001년 설립된 인권위가 때로는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권고안을 발표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독립적 인권기구 역할을 담당했다"며 "노무현 정부 때 인권위는 국제인권기구로부터 시종일관 A등급으로

인정받았고 국제인권기구 부의장국이 되어 차기 의장국 내정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이후부터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면서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국제인권기구로부터

등급보류 결정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며 "당시 국제인권기구는 위원장과 위원의 비전문성을 지적하며

임명과정을 공개하고 시민사회 참여를 강화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위원장과 위원의 임명절차를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밀실에서 이뤄져 온 위원장 임명 관행에서 완전히 탈피해 여론을 수렴하고 인권위와 협의해 새로운 인선절차를 마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제도수립에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제목 날짜 조회
검찰, MB 자원외교 3년 만에 재수사
서울지검 첨단범죄수사부 배당 .. 加 하베스트 유전 인수 등 3건  서울중앙지검이 이명박(MB)정부 시절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3년 만에 다시 수사한다. 이번엔 하베스트 인수를 지시한 ‘윗선’이 규명될지 주
2018.06.05 1166
산업부 'MB자원개발' 조사 발표 연기..검찰 수사 후로
  수사권 없는 민관 TF 한계..정책 대안 제시에 초점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이명박(MB)정부 해외자원 개발사업'의 실상을 규명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출범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표류
2018.06.05 1289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도 면직..'MB 자원개발' 공무원 줄줄이 퇴출
  문재도 무보 사장도 면직..'MB 자원개발' 공무원 줄줄이 퇴출   입력 2018.05.31. 14:35 수정 2018.05.31. 15:07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산업통상
2018.05.31 2487
MB, 재판 불출석..법원 "선별출석은 위법..매번 나와라" 경고
  재판부 출석요구 거부..재판 10여분 만에 종료 변호인단 "출석은 피고인 권리..MB 접견해 재판부 뜻 전달"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이보배 기자 = 다스 자금 횡령과 각종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2018.05.28 1267
검찰, 이명박 첫 재판서 '다스는 MB것' 주변 진술 대거 공개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고동욱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정식 재판에서 검찰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라는 결론을 뒷받침할 그간의 수사 결과를 집중적으로 공개했다.
2018.05.24 1823
MB "삼성 뇌물은 모욕, 다스는 형님 것..검찰, 무리한 기소"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이보배 기자 =   이명박(77) 전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재판에서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며 사법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통령이 수
2018.05.23 1582
안원구 "생활적폐 1호 역외탈세, 알아도 못잡는 이유는?"
    안원구 "생활적폐 1호 역외탈세, 알아도 못잡는 이유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역외탈세, 적발된 것만 1년에 1조원 - '세금 제로·비밀보장' 조세회피처 활용 - 최고권력자들-대기업·금융기관 짬짜미
2018.05.16 1495
문대통령, 해외범죄수익환수 조사단 설치 지시.."반드시 환수"
"불법적 해외재산 은닉 근절해야"..법제도 개선방안 검토 당부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절차, 투명하게 공개해 진행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불법으로 재산을 해외에 도피·은닉해 세금을 면
2018.05.14 1118
16가지 혐의 부인한 MB "검찰 증거는 모두 동의" 왜?
    16가지 혐의 부인한 MB "검찰 증거는 모두 동의" 왜?   변호인단, 법원에 '모든 증거 동의' 의견서 제출 "이 전 대통령 '함께 일한 증인들 법정에서 추궁 대통령 지낸 사람으로 할 일 아니다'라며 반대 법
2018.05.09 2753
다스 실소유주 밝히는 '플랜다스의 계'.."MB 다스 의혹 완강히 부인"
    다스 실소유주 밝히는 '플랜다스의 계'.."MB 다스 의혹 완강히 부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플랜다스의 계'의 현재 상황에 대해 언급하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플랜다스의 계는
2018.05.04 1408
[쇼미더머니] 플랜다스의 계, 현재 상황은!
  [쇼미더머니] 플랜다스의 계, 현재 상황은!   ◎ 2부 [쇼미더머니] 플랜다스의 계, 현재 상황은! -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어준 : 지난주 금요일은 남북정상회담 특집방송 3시간 좀 넘게 했죠. 몇 분
2018.05.04 2037
플랜다스의 계 뭐길래, 이명박 다스 실소유 밝히려는 주식 매입 계획
  플랜다스의 계 뭐길래, 이명박 다스 실소유 밝히려는 주식 매입 계획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플랜다스의 계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언급되며 플랜다스의 계에 대한 대중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018.05.04 1773
‘플랜다스의 계’ 목적은?…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물음에서 시작”
      ‘플랜다스의 계’ 목적은?…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물음에서 시작”   계획을 뜻하는 ‘플랜’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DAS)’ 그리고 모임을
2018.05.04 1798
[보도자료] 4대 건설사 대표소송을 위한 주주모집
  경제개혁연대⋅플랜다스의 계, 4대강 공사 입찰담합 관련   4개 건설사 대표소송을 위한 주주모집             --------------------------------------------------------------
2018.04.30 2043

이메일 로그인

이메일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