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MB 수감 틈타 다스 장악?..다스 사장 전격 경질

플랜다스의계  2018.07.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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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최근 다스의 사장을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이상은 회장은 강경호 현 다스 사장을 경질하고 사장을 포함한 임원 3명을 새로 임명했다.

 

다스 관계자는 “인사팀 거쳐서 대표이사가 승인해서 인사 발령을 내는데, 이렇게 인사팀 안 거치고 회장 단독으로 인사 발령 낸 거는 처음이다”라고 매체에 밝혔다.

 

전격 경질된 강 사장은 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서울메트로 사장과 코레일 사장을 거친 MB의 최측근 인사다.

 

강 사장은 인사 직후 사내 망에 글을 올려 규정을 어긴 인사라며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인사에 반발해 사장 사무실도 비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MB 측과 상의한 인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임 임원 중 한 명은 다스 내 또 다른 MB 최측근과 경쟁 관계였던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이상은 회장은 신임 임원들을 비서실 내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해 사실상 친정체제 구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스 관계자 “(신임 임원들은) 이상은 회장이 직접 데리고 온 사람들이다. ‘MB 흔적 지우기’ 작업의 일환이라고 우리 직원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스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 최측근들도 이번에 물갈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스 내부에서는 구속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임을 부인하는 틈을 노려 형 이상은 회장이 법적 소유를 넘어 회사를 실제 장악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는 해석이 무성하다.

 

이상은 회장은 다스 지분 47%를 가진 최대주주이지만 그동안 회사 경영에서는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스 소유권을 둘러싼 형제간 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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